THE창업가

[미니 다큐 전문] “세상의 크고 작은 문제를 먼저 나서서 풀어가며 고민하는 여러분 모두 응원합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불편한 것에 대한 도전

안성우 직방 창업자: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승건 토스 창업자: 세상의 풍요를 공급하기 위한 조직을 만드는 것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신념을 가지고 있는 걸 하나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거를 모두 다 해야 되는 일

 

이승건 토스 창업자 – 창업 9년 차 #금융을 바꾼 핀테크 #창업은 내 운명

제가 창업 3년 차 때의 일인데, 가족들이 다 찾아와서 이제 그만해라 너 3년 했으면 됐지 왜 더 인생을 망치니 그러기도 했고 그때 회사에 돈이 없어서 은행에 돈을 꾸러 갔더니 치과의사라서 원래 많이 빌려줄 수 있지만 당신은 3년 동안 치과의사를 안 해서 앞으로도 안 할게 보여서 500만원 밖에 못 빌려주겠다고 하기도 했고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모르는 사람을 길 가다 붙잡고 물어봤어요. 제 상황을 그냥 그랬더니 빨리 정신 차리고 치과의사 하라고 하더라고요.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 창업 4년 차 #인재양성 코딩 부트캠프 #인재가 미래다

모든 팀원이 다 저를 떠났을 때 혼자 남았을 때 창업하고 나서 그때 가장 스스로가 이제 정말 안되는가 더 이상 진행하면 안 될까 뭐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 창업 5년차 #진짜 고기 같은 식물성 대체육 #지속가능 가치 소비

창업하고 가장 어려웠을 때는 대체육을 개발하는 3년 중에서 초기 한 2년 정도가 연구개발에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그리고 연구개발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결과물이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그 2년이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창업가는 왜 이길에 들어섰는가?


안성우 직방 창업자 – 창업 12년 차 #기술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다 #프로 문제 해결러

회계법인에서 일도 하기도 하고 벤처캐피털에서 심사역으로 일을 하면서 이런 스타트업에 대한 꿈을 키웠고 그런데 막상 투자 심사역을 하다 보니까 투자는 어떻게 보면 창업자분들한테 굉장히 많이 힘이 되고 굉장히 힘든 이야기들을 받아주는 역할이어야 되는데 제 의견들을 굉장히 많이 피력을 하더라고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제가 직접 한번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승건 토스 창업자: 저는 원래 치과의사였는데요. 그래서 대학에서 6년 공부를 잘하고 면허도 따고 수련도 받고 그런 평범한 어떻게 보면 의사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던 와중에 사실 되게 작은 거였어요. 옆에 놀러 온 다른 치과의사 동료가 아이폰 3GS라고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보여주는데 그냥 이 새로운 혁신에 같이 동참하고 싶다. 이런 작은 꿈을 가지게 됐고 그 꿈을 지나치지 않고 따라가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미 그때 알았던 거 같아요. 치과의사로서의 삶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3년 전에 제가 샌프란시스코에 출장 갔다가 임파서블버거를 먹어보고 그냥 고기 같은데 감자나 콩이나 쌀 등에 식물성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그게 이제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걸 만들려면 뭘 해야 되지? 뭐부터 해야 되지? 에서부터 시작이 돼서 구글에서 온갖 특허와 논문을 검색을 한 거죠. 저는 영어도 못해요. 그래 가지고 한 백 편 정도의 아티클을 구글 번역기로 번역을 하고 그리고 주변에 찾아다니면서 영어를 잘하는 친구한테 이게 무슨 내용인지 좀 설명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식품 공학자 지인을 통해서 추천받은 분들을 찾아가서 pH가 왜 중요한 거냐 이런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물어보면서 스터디하는데 6개월 정도 걸렸어요.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제가 당시에 막 결혼을 해서 남편이랑 맛있는 거 먹고 싶으니까 저도 지금도 먹는 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맛있는 거 먹어 보려고 장을 보러 다니면 장 보는 경험이 굉장히 좋지 않았어요. 단순히 온라인으로 사지 못한다 수준이 아니라 매대에 놓여있는 상품들이 정말 최적의 좋은 품질의 상품들인가 이게 여기에 올라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가 그리고 정말로 가치 있는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제가 의문이 좀 많아서 이 유통이라는 것이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전 국민 중에 사실은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아무도 안 풀고 있다니라는 약간의 분노 분노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제 내가 풀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도전을 하게 됐는데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전혀 코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대학교 2학년이었으니까요. 우연한 계기로 트위터에서 본엔젤스라는 투자회사의 강석흔 대표님이 올리신 트윗 메시지를 봤었습니다. IT분야에는 인턴부터 신입, 경력 마케팅, 개발자, 디자이너 가리지 않고 시장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그런 메시지를 보고 저도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 제가 연락을 드렸더니 본인이 직접 투자한 회사를 소개해 주셔서 일을 해보게 되었고 그때 스타트업에서 IT에 대한 관심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던 거 같습니다.

 

김학수 소셜빈 창업자 – 창업 9년 차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열정의 아이콘

저는 19살에 사업에 대한 꿈을 꾸었고요. 창업 전에는 진짜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이 사업을 되게 하고 싶다 이거보다 사업을 통해서 되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그게 컸던 것 같아요. 실제 사업을 하면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의 연속 그걸 해결해야 되는 그런 사명감 그렇게 좀 변한 게 아닌가 계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창업이라는 길 위에서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 창업 12년 차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경영하는 디자이너

창업은 문화를 새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창업은) 나라를 세운다는 말에서 원래 왔거든요 업을 세운다 이기 때문에 하나의 기업이 만들어질 때는 그 사람들하고 일하고 문화를 가지고 얘기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새로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이승건 토스 창업자: 일부에게만 도착한 미래를 모두에게 퍼트리는 게 저는 혁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명언 있잖아요. 이미 미래는 현재에 도착해 있다. 다만 모두가 경험할 수 없는 것일 뿐 80억 인구가 다 쓸 수 있는 미래가 전 그렇게 만드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사람과 돈이요.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제가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각 분야에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고 또 팀워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원팀으로 뭔가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사람은 이 사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이고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도 자금과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자금 그리고 그다음에는 뭔가 매출을 통해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또 더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또 투자를 공격적으로 해야 되는 자금 사실 대표는 돈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역할인 것 같아요.

 

안성우 직방 창업자: 우리가 풀려는 문제들에 대해서 같은 구성원분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그쪽을 향해서 나아가는 게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구성원들 간에 어떤 의견을 모으고 비전을 공유하는 게 가장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말 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으로부터 결국에 기회도 온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 그 사람과 어떻게 같이 일 할 것인가가 사업 성공에서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제가 모신 동료분들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거를 해보겠다고 제 꿈과 비전을 팔았고 그게 그분들 꿈과 비전이 됐고 와서 같이 노력을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걸 안 하고 싶은 거는 그냥 제 인생만 망하는 순간을 넘어서서 이분들이 여기다 인생을 거신 거잖아요 그러면 이분들에게도 우리가 적어도 의미 있는 거를 달성할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스타트업이 잘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냐면요. 우리가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그냥 정해져 있었던 거 같아요. 큰 회사에 들어가서 살거나 아니면 공무원이 되거나 몇 가지 방법밖에 없었는데 창업이라는 것들이 생기면서 좀 더 자기 자신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고 새로운 것들을 도전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것들이 결국엔 사회의 다양성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이 들어요.

 

창업, 끝나지 않는 문제의 연속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패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에 시작했었던 사업을 끝까지 성공리에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뭔가 시장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외부의 시선이라든지 또 내부에서의 여러 챌린지를 겪는 과정에서 좀 혼란스럽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저희가 잘할 수 있고 확신을 더 가질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최종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승건 토스 창업자: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창업을 하게 만들었던 첫 아이템은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저한테는 자식 같은 제 인생의 이유 같은 아이템이었거든요. 근데 그 창업을 시작하게 만들었던 그 아이템을 내려놓고 다른 제품을 한다는 게 마치 나의 근본적인 이유를 내가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때는 진짜 절벽에 뛰어내리는 느낌 그게 되게 강했던 거 같아요. 이게 맞을까 하는 혼란도 있었고요. 근데 결국은 제가 그 제품을 통해 만들려고 했던 게 나 자신의 자아 승리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거라는 그 근본 이유를 다시 발견했던 거 같아요. 그렇다면 그때 제가 하고 싶었던 게 뭐였냐? 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우아하게 말하지만 그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힘들었어요.

 

안성우 직방 창업자: 사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이야기하는 거보다 이미 하고  있던 것을 중단하자고 이야기하는 게 백배는 어렵습니다. 왜냐면은 어떻게 보면 창업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먼저 리딩을 해서 옆에 있는 분들한테 으쌰 으쌰 해보자고 시작한 건데 그랬을 때 창업자보다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의 입장에서 훨씬 더 타격이 큰 거 같아요. 보통 창업을 시작해서 한번 실패를 하고 이 실패가 결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느냐라는 어떤 이야기가 저는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실제로 창업을 한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같이 그것을 믿고 시작한 분들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인생에 있어서 여파가 크기 때문에 그것을 시작할 거면 정말 잘 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달성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피봇(Pivot)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늘 돈이 없어서 월급 주는 것도 힘들었고 또 공급 대금 저희 협력사들한테 물건을 샀으면 돈을 드려야 되잖아요. 그것도 힘들었고 실은 이걸 해결하려면 투자유치를 해야 되는데 투자유치를 하는 것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다 돈 문제 때문에 힘들었네요.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처음에는 퇴직금하고 비상금 갖고 있던 걸로 시작을 했는데 그래도 1, 2년은 갈 줄 알았거든요. 근데 상품을 만들고 제조 OEM을 하다 보니까 덜컥 덜컥 되게 큰돈이 나가더라고요. 창업 초기에는 자본금으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그냥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고 어느 타이밍의 투자를 받아야 되는지 누구를 찾아가서 어떻게 피치(pitch)를 해야 되는지 전혀 방법을 몰랐어요.

 

김학수 소셜빈 창업자: 처음에 카카오벤처스 투자를 받았을 때 그날 자체가 되게 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선투자 할 게 꽤 많았고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나가야 될 부분도 되게 많았기 때문에 행복함보다 오히려 되게 무거웠어요. 이 돈이, 이게 더 잘 돼야 되고 더 크게 회수가 되어야 되고 이 투자가 의미가 있어야 되는데라는 생각 그게 되게 컸던 것 같아요.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사업 초창기에는 약간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내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막 밀고 나가고 의사결정하고 실행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살피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많은 분들이 다 떠나가는 상황까지 왔었던 거 같습니다. 뭔가 나도 틀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내가 좀 잘못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할 때는 그분들의 의견이나 그분들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만들어 갔었던 게 다시 재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던 그런 상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특히나 조직이 커진 후에도 조직이 어느 정도 커지면 나름의 성공 공식이 있을 거잖아요. 왠지 내가 잘했으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뭔가 내가 잘한 게 있는 거 같고 근데 그 시점이 제일 위험한 순간인 거 같아요. 잘한 건 맞는데 잘한 그것 때문에 내일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피드백 주시면 받고 고객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면 귀 기울여 들어보고 데이터도 보고 시장환경도 잘 보면서 끊임없이 계속 새로운 해법을 찾아 나가는 게 또 창업가의 일이 아닌가

 

김학수 소셜빈 창업가: 더 무겁죠 더 조심스럽고 더 잘해야 되고 그리고 더 빨리 성공해야 될 거 같고 중압감이 점점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THE창업가


김학수 소셜빈 창업가: 창업요. 제 인생의 전부인 거 같아요. 가장 많은 생각 가장 많은 것을 투입한 그런 거고 앞으로 또한 성공을 위해서 또 같이 하고 있는 분들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끝까지 책임감 가지고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제 개인적으로는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이게 다른 어떤 직장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성장의 기회를 줬고요. 회사가 성장할 때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되잖아요. 창업가로서 문제도 정의해야 되고 채용도 해야 되고 모신 분들이 잘 업무 할 수 있도록 환경도 만들어 드려야 되고 사실 모든 걸 다 해야 되는 거다 보니까 창업 조직에서 근무하는 초기 맴버나 혹은 창업가한테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직업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사실 많지는 않아서 네 좋은 거 같아요.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저에게 창업이란 마라톤 같은 느낌인데요. 마라톤 풀코스를 뛴 적이 있어요. 근데 하프를 좀 지나니까 감각이 무뎌지면서 내가 지금 뛰고 있는 건지 뭔지 감각이 없는 그 상황에서 되게 기분 좋은 느낌이 잠깐 있었거든요. 그게 러닝 하이(Running High) 같은 거예요. 굉장히 뻐근한 근육통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뭔가 제품이 나와서 소비자를 만나는 이 시점에 또 누리는 짜릿함 같은 게 있는 거죠 근데 아직 완주를 하지는 못한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 끝까지 완주할 때까지 잠깐 힘들면 주저앉기도 하겠고 생수를 마시기도 하겠고 그리고 옆에 풍경도 보기도 하겠지만 완주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보고 싶어요.

 

이승건 토스 창업자: 사실 저는 창업하기 전에는 창업은 제가 원하는 걸 만들고 제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으로 그려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창업하고 알게 됬죠. 창업가의 길은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 주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이 원하고 세상이 원하는 풍요를 공급하고 그걸 통해서 기업도 그리고 개인도 조금씩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거 그게 결국 창업이더라고요.

 

김학수 소셜빈 창업자: 창업가정신이란 저는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자전거를 타게 되면 어떻게 탈 줄도 모르고 넘어지게 되고 다치게도 되는데 결국은 터득하게 되고 또 열심히 페달을 저어야 되는데 페달을 젓지 않으면 또 넘어지게 되고 근데 자전거가 항상 평평한 길만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끊임없이 열심히 페달을 젓고 나가야 되는 게 창업가정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창업가정신은 불굴의 투지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창업자: 창업가정신이란 확신과 책임감인 거 같은데요

 

안성우 직방 창업자: 주변에 있는 작은 문제라도 어떻게 더 새롭게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들 끊임없이 하는 거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저는 세 가지 단어로 정의하고 싶은데, 문제, 도전 그리고 표준어는 아닌데 그냥 쓸게요. 존버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도전을 하고 맞는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버텨야 되는 거 같아요.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불편한 것에 대한 도전 이런 걸 거 같아요. 지금 한국의 창업자들도 단순히 그냥 창업을 해서 돈을 벌고 뭔가를 했다는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한국사회가 더 다양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만들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창업가의 길에 들어서는 당신에게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창업해도 될까요 말까요 물어보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러면은 대부분 창업하지 마세요. 그러죠. 그걸 물어보는 거 자체가 본인의 의지가 없는 거거든요. 창업은 본인이 의지가 생겼을 때 시작을 하는 거지 뭐 주변 사람들한테 막 물어보고 엄마 나 창업해도 돼? 형 나 창업해도 돼? 선배 나 창업해도 돼? 이렇게 물어보면서 어 너 창업해도 될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창업을 했을 때 창업하고 나서의 모든 문제는 본인이 다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창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창업자: 창업 전에는 이거 하면 정말 바로 대박 날 것 같고 바로 뭔가 시장의 반응이 올 것 같고 너무 필요해 가지고 뭔가 엄청 반응이 뜨거울 것 같고 이런 생각이 드는데 잠깐잠깐 성취감의 지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순간에서는 바로 뭔가 되지 않고 엄청 긴 호흡을 가지고 일을 해야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내가 하기 싫어하거나 잡다하게 보이는 일들도 해야 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건 토스 창업자: 창업하고 4년, 5년이 되더라도 아직도 성공을 못했으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처음 시작했을 때 그 마음이 아직 여전히 그대로 있다면 그냥 계속하면 돼요. 나이 들고 결혼도 해야 되고 부모님한테 멋있는 자식도 되고 싶고 친구들한테 존경받는 친구도 되고 싶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싶고 그런 것들은 다 본질적인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본질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게 뭐고 내 인생을 통해서 경험하고 싶은 게 뭔지를 느끼는 거고 이제 재미없고 다른 거 해보고 싶어라는 게 생긴 게 아니면 창업가들을 두렵게 만드는 그런 현실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저는 과감하게 용기 있게 무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슬아 마켓컬리 창업자: 건강관리를 잘하시고 그리고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초창기에는 회사가 작기 때문에 무언가 이벤트 하나만 터져도 회사가 왔다 갔다 휘청휘청하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회사엔 아무 일도 없는데 창업자가 너무 마인드가 흔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몸 관리, 정신 관리를 잘하는 게 결국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생각보다 초기 창업가분들이 해야 될 일이 너무 많고 일이 어떻게든 되게 해야 되잖아요. 그러나 보니 본인을 잘 케어를 못하세요. 엄청 긴 게임이고 결국에는 버티는 자가 이기는데 버티려면 체력이 있어야 되거든요.

 

안성우 직방 창업자: 결국 창업자분들이 풀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세상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갔으면 좋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세상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뚜렷하게 본인의 관점을 가지고 청사진을 그려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됐을 때 그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도 잘 버텨나갈 수가 있고 또 같이 일하시는 구성원 분들께도 어떠한 조직 문화로 어떠한 방법론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건 토스 창업자: 다른 분들과 동료 창업가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자긍심을 갖자는 거죠. 결국은 우리의 활동들을 통해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만들어지고 변화가 이끌어지는 만큼 되게 숭고한 업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치더라도 너무 포기하지 말고 계속 정진해 나갔으면 좋겠어요.